캠핑족의 빠른 증가와 함께 도심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가족캠핑장이 화랑유원지(초지동 677번지 일원) 내에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 23억 2,000만원(국비 10억, 도비 3억, 시비 10억 2,000만원)으로 진행되는 가족캠핑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 국·도비 지원으로 조성된다.
현재 실시설계 및 조성계획변경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2년 여름부터 많은 캠퍼들이 안산 화랑유원지 가족캠핑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캠핑에 대한 정의와 함께 안산 가족캠핑장이 어떻게 조성돼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캠핑이란 무엇인가?

캠핑이란 필요한 짐을 챙겨 집을 떠나 텐트 또는 임시로 지은 초막 등에서 일시적인 야외생활을 하는 여가활동으로 정의된다. 의미 그대로 정리하자면 자연 속으로 나만의 별장을 축소·이동시켜 땅을 베게삼고 하늘을 지붕삼아 낭만을 즐기는 것이다.

자동차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오토캠핑이 일반화 되어 있는데 오토캠핑은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광고에서도 캠핑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아파트가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
 
안산 가족캠핑장 어떻게 조성되나

안산 가족캠핑장은 화랑유원지 내 100,369㎡의 부지에 100여 면 이상의 캠핑 싸이트가 만들어 진다.

일반 캠핑족들과 오토 캠퍼들을 위해 주차 공간을 갖춘 싸이트와 그렇지 않은 싸이트를 각각 6대 4정도의 비율로 조성할 계획인데 각각의 싸이트는 전국에 있는 그 어떤 캠핑장보다 넓고 충분한 여유 공간을 갖춘 형태로 설계된다.

그 외에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냉·온수 시설을 갖춘 샤워장과 화장실, 식기 세척이 가능한 개수대를 비롯해 아이들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기존 화랑유원지 공간을 활용, 온 가족 산책로와 함께 유원지 내 호수에서 무동력 배를 타고 다양한 생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안산 가족캠핑장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화랑유원지에 조성되는 안산 가족캠핑장은 도심 속에 마련된다는 점에서 자연친화적이라는 것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다.

하지만 접근성이 유리하다는 최고의 장점을 바탕으로 캠핑장 인근에 있는 여러 부대시설들과 연계만 잘 한다면 그 어떤 캠핑장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어 많은 캠퍼들을 끌어 들일 수 있다.

캠핑장이 들어서는 화랑유원지 일대에는 다양한 문화 시설들이 들어 서 있다. 따라서 이런 주변 시설을 이용, 도심 속에 만들어 진다는 다소 불리한 조건을 장점화 할 필요가 있다.

안산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사계절 썰매장(여름 - 물썰매, 겨울 - 눈썰매)’이나 화랑유원지 내에 있는 경기도미술관, 캠핑장에서 걸어서 10분 내외의 시간이 걸리는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이런 의미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되는 이유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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