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개관식에 참석한 김문수 도지사와 김철민시장, 이희범 STX회장, 고영인 도의원 등 내빈들이 재막식을 하고 있다.

원곡동 한복판에 다문화 어린이들의 쉼터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가 문을 열었다. 원곡본동 구청사 2층을 새롭게 꾸며 들어선 도서관 ‘모두’는 STX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시설비용과 운영비용 전액을 STX에서 지원한다.

다문화어린이 전문 도서관인 만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언어발달을 돕고 부모모임을 통해 정서적인 지원과 다문화가정과 내국인이 교류할 수 있는 지역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따라서 모두 도서관에는 여느 도서관과 달리 세계 각국 육아ㆍ언어ㆍ문화ㆍ교육 등 도서가 풍부하고 모든 도서의 열람과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육아정보 모임 등 다양한 자체 모임을 구성해 아동 언어교육 모임 등 아동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한다.

△인지언어 발달 프로그램 △이중언어환경지원 △스토리텔링 등 다문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인식개선 무브먼트 △다문화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문화 도서관 운영을 책임질 이주주 부관장은 “우선은 지역사회에 다문화도서관을 알리고 지역과 함께하는 도서관이 될 것이다”며 “누구라도 편하게 들려서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도서관 모두는 지난 18일 STX  이희범회장과 김문수 도지사 김철민 안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서 STX 이희범회장은 “원곡동 모두 도서관은 전국 7번째 모두 도서관이다. 2008년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창원시 부산 영도구 김해시 구미시, 대구 남구, 충주시등 다문화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곳을 중심으로 개관한다”며 “각 도별 1개이상 10개 다문화 도서관 모두를 개관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 도서관의 본격적인 이용은 올해 말쯤에나 가능하다. 지난 몇 달간 경기도 경찰청이 원곡본동 구청사에 외국인범죄수사대 이전을 추진하면서 도서관 준비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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