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참가한 안산해양중학교 아나바다장터가 지난 20일 교정에서 열렸다.

스산한 가을을 온기로 채우는 따뜻한 행사가 지난 20일 안산해양중학교(교장 최복난) 교정에서 펼쳐졌다.

환경보호와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해 이 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한 것이다. 체육대회와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해양중학교 학부모회가 주최한 것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이 되어 즐겁게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집에서 쓰지 않는 물품, 학부모가 직접 제작한 물품을 기증하여 판매하고 아프리카 신생아 모자 뜨기 참여 코너도 함께 마련되었다.

이 행사를 통하여 생활 속에서 자원을 아껴 쓰고 재활용하는 환경사랑을 실천하였으며, 또한 수익금의 1/3을 제3세계 구호 단체에 기부하기로 하여 절약과 나눔의 문화를 학생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아나바다 장터에서 학생들의 인기를 가장 많이 끈 물품은 문구류와 ,학용품류 및 의류이었으며,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는 학부모회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한 피클, 비누 등이었다.

특히 교장 선생님이 기증한 자전거는 경매를 통하여 판매하여 높은 이익금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날 판매하고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상록수점)’에 기증하였으며, 수익금은 기부와 도서관 도서구입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해양중학교 담당교사는 “이런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에게는 자원 절약,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으며, 무엇보다 물건 정리, 판매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봉사활동과 경제 교육의 장이 되었다”며 “또한 학부모들에게는 학교 교육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학생, 교사와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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