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에 따르면 2km에 이르는 전철 반지하 시내 구간을 완전 지하화하면서 복개한 지상부를 공원(16만7천500㎡)으로 조성해 각종 환경공해 및 생활피해를 줄이고 시민의 여가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당초 수인선 복개구간을 530m에서 2천60m로 변경하는 지하화 사업계획에 대해 시정조정위원회가 가결함에 따라 시의회 보고 및 협의 등 절차 이행을 거친 뒤 금년 말까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체결하는 순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은 이미 추진 중인 동서연결도로 건설 계획을 획기적으로 개선, 절감한 예산(약 180억 원)과 시의회가 승인한 예산에다 약 56억 원의 비용을 추가하면 2천60m 복개구간 연장과 동서연결도로 건설, 상부공간 공원조성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예산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철민 시장은 “이번 사업계획 변경을 계기로 지난 10여 년간 상록구 주민의 숙원사업인 환경문제와 주민 편의시설 제공의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시 구간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오는 2012년 오이도~송도 구간이 우선 개통되는데 이어 2013년에는 송도~인천이 단계적으로 개통되고 수원~한대앞 공사가 완료되는 2016년 전반기에는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며 인천의 경인선, 수원의 분당선과 연계가 가능, 수도권 동서 간을 연결하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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