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새로운 시조로 추진 중인 노랑부리 백로.

안산을 상징하는 시조(市鳥)를 바꾸기 위한 시민들의 선호도 조사가 진행된다. 현재 안산을 상징하는 새는 비둘기지만 비둘기를 상징새로 사용하는 시가 많아 안산만의 특색이 없어 안산의 상징새 변경이 추진된다.

또 도심 내 비둘기 개체수 증가로 이로 인한 피해가 늘자 비둘기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것도 한 원인이다.

특히 안산시는 “우리시를 상징하는 시는 안산시를 타나태는 생태학적 의미를 가져야 하고 또 시의 정체성과도 합당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시조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시가 새로운 안산의 시조로 추진하는 새는 노랑부리 백로다. 노랑부리 백로는 지난 1988년 천연기념물 361호로 지정되었으며 지구상에 약 3,00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약 1,000여마리가 안산시 인근 대부도와 대부도 근방 무인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안산시와 연관이 깊다.

안산시는 “백로가 고고한 선비의 기상을 간직해 청렴하고 깨끗한 도시 안산의 이미지와 어울리며”며 “시조로 지정한 후 개체수 보전을 위한 환경보전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조 변경에 관한 설문조사는 안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시청 민원실과 상록구 단원구청 민원실, 상록수역, 안산역, 고잔이마트, 롯데마트 안산점에 비치된 선호도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편엽서와 설문지를 제작해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할 예정이다.

시조 변경 설문조사는 11월 07일부터 11까지 진행하며 안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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