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안산지부(지부장 공정옥)는 지난 6월11일부터 21일까지 상록수역 부근 중앙동상가지역 고잔신도시 등 관내 상가밀집지역의 옥외광고물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불법간판물에 대해선 시에 시정요구를 했다.
▲건물을 뒤덮은 간판 = 현행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시행령은 「건물의 3층이하에만 간판을 부착하고 4층이상엔 입체형 간판 하나만 부착」하도록 하고 있지만 중앙동일대 거의 모든 상가들이 유리창을 완전 덮은 형식의 광고물을 붙이고 돌출간판도 건물 중간중간에 부착해 불법간판물이 난립된 상태다.
▲건물로 위장하거나 미관해쳐 = 중앙동 스타식스 영화관과 한대역부근 메가넥스 영화관 모두 6~7층까지 모든 유리창을 덮은 대형간판을 내걸고 있다. 또 상록수역 부근 리치스나이트와 달무리 가요주점 모두 창문을 가리고 벽면을 초과해 대형간판을 설치했다.
▲초대형 넓이 두께의 돌출간판 = 상록수역 인근 메트로 가요주점의 경우 간판넓이가 1.2m를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은 물론 50Cm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두께도 두배이상 초과한 초대형 불법간판을 내걸고 있다. 이같은 초대형 불법간판들은 인근 상가건물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옥상까지 무분별하게 들어서 = 옥상간판은 입체형 또는 도료로 표시토록 하고 있지만 상록수역 부근 호박나이트클럽은 옥상간판을 벽에 부착하고 있는 등 대부분의 상가건물마다 입체형이나 도료가 아닌 옥외광고물을 버젓이 내걸고 있다.
시민의모임 관계자는 『행정력이 느슨한 틈을 타 불법옥외광고물이 우후죽순처럼 설치되고 있다』며 『건축물사전 사후검사를 통해 이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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