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쓰레기 매립장 활용 방안을 놓고 지역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28일 민주당 안산시 상록구갑 지역위원회 주최로 마련됐다.

민주당 안산시 상록구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전해철)는 28일 사동 디지털 문화의집에서 ‘쓰레기 매립장,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란 주제로 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산시의회 김동규(사1·2·3동, 본오3동) 의원은 현황보고를 통해 “안산쓰레기 매립장은 지난 1988년 경기도 내 8개 지자체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조성, 6년 간 사용하다 1994년 사용이 종료, 현재는 음식물 적환장만 운영 중이다”라고 밝히며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이 각 종 쓰레기 매립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만큼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부지 소유자인 경기도는 2007년 이 곳에 골프장을 포함한 ‘스포츠 레저타운’ 건립 추진을 검토하다 지난 2010년 8월 사업추진을 전면 중단, 지금까지 아무런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에 “주민 의견이 최대로 반영된 조성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산시의회 전준호(사1·2·3동, 본오3동) 의원은 도 내 사용 종료된 30개소 쓰레기 매립지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안산 매립장에도 체육공원이나 시민공원, 자연학습장 같은 주민 편의시설이 건립,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자연학습장이든 체육시설이든 매립지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하루 빨리 내놓아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활용 계획들이 제안되진 못했지만 부지를 안산시로 이전 및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활용 계획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에 모두의 의견이 모이며 안산쓰레기 매립장 활용을 놓고 지역 주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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