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FTA를 강행 처리한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항의집회가 안산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5일 박순자의원 사무실 앞에서 한미FTA폐기를 위한 안산시민연대 추진위원회가 항의 시위 중이다.

지난 22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단독 표결 처리한 한미무역협정(FTA)에 대한 반대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안산에서도 지난 25일 시민단체 회원들이 FTA반대 시위를 광덕로 주변 박순자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안산경실련, YWCA, 여성노동자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과 시민 50여명이 참가해 30여분 간 시위를 이어갔다.

(가칭)한미 FTA 폐기를 위한 안산시민연대 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생존권이 걸린 중차대한 국가간 조약을 국민적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 없이 날치기로 처리한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의회 폭거”라고 규정하고 “국민들의 이익을 져버리고 비준안을 통과시킨 한나라당 박순자, 이화수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FTA가 시행되면 약값도 오르고 공공요금도 오른다고 하더라. 안그래도 물가가 올라 살림 살기가 더 팍팍한데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새진보통합연대를 추진중인 민노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도 ‘한미 FTA 비준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FTA반대를 위해 공동대응할 계획이다.

국민참여당 이진성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가 처리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제협약을 비공개로 날치기 시키는 어처구니없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지역내 민노당 진보신당과 함께 FTA반대 운동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8일 중앙역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어 반대 여론을 확산해 갔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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