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고려대학 안산병원 전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상급종합병원(3차병원)으로 신규 선정돼 국내 최고 병원 대열에 합류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고려대 안산병원을 비롯한 전국 44개 의료기관을 2012년부터 2012년까지 상급종합병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경기남부권 상급종합병원은 고려대 안산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주대학교 병원 등 3개로 늘어났다.

상급종합병원은 국내 의료체계 상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병원의 시설, 장비, 인력, 환자구성비율 등을 고려해 선정하며, 고난위도 의료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엄격한 심사로 선별되는 국내 최고의 병원이다.

안산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선정은 그동안의 뛰어난 의료적 성과를 공인 받는 동시에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안산병원은 수년 전부터 160여명의 교수급 의료진 확충, 첨단 암치료기 래피드악 도입, 조직생검이 가능한 최첨단 MRI, 응급전용CT 등을 갖추는 등 최고수준의 의료환경으로 상급종합병원 선정을 준비해 왔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상우 병원장은 “고려대 안산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그 동안 펼쳐왔던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하고 “첨단 암치료기 리니악, 최신 CT, MRI 등 도입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갖추었기에 이번 결과를 가져온 것이며,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의료의 중심으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대 안산병원이 상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시민들의 의료비 부담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병원 등급에 따라 행위별 가산율을 정하고 있는데 일반 종합병원의 경우 120%였던 가산율이 상급병원 지정으로 125%로 늘어난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0%를 부담하던 접수비 지원이 없어지면서 접수비 전액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환자가 고려대병원을 처음 방문한 후 납부하는 초진 접수비용이 지난해 8300원에서 올해는 1만6800으로 배로 늘었다. 또 의료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병・의원에서 발급하는 진료의뢰서를 첨부해야 하는 등 병원을 이용하는 문턱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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