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시장의 월피동 연두순시가 안산추모공원 건립 예정지인 양상동 주민들의 '화장장 반대시위'로 인해 돌연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김 시장의 '월피동 주민과의 대화'는 3일 오후 2시에 계획돼 있었는데 1시간 전부터 양상동 주민 60여 명이 월피동 주민센터 앞 인도에서 장송곡을 틀어 놓고 안산추모공원(화장장) 건립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혹시나 있을 양상동 주민들과의 충돌을 우려, 월피동 주민센터와 연결되는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경찰병력까지 동원되기도 했는데 김 시장이 월피동 연두순시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나타나지 않으면서 예상됐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월피동 주민과의 대화에는 김 시장이 일정을 취소하면서 황하준 상록구청장이 김 시장을 대신해 지역현안에 대한 주민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철민 시장은 새해를 맞아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인사는 물론 지역 현안문제 등을 듣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각 동 연두순시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월피동 주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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