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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9일 감골어린이집 학부모 운영위원들이 동산교회 앞에서 위탁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 ||
감골어린이집 학부모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은영)는 지난 29일 어린이집을 위탁받은 동산교회 앞에서 위탁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한편 지난 1일에는 안산시 정승봉 부시장을 찾아가 위탁심위를 맡은 보육정책위원회의 공정성 훼손을 지적하고 위탁 철회를 요구했다.
감골어린이집 한 학부모는 정 부시장과의 만남에서 “공정성이 훼손된 보육정책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정한 보육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재심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안산시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시는 보육정책위 구성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재심의 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한편 감골어린이집 학부모는 새롭게 시립어린이집을 위탁받은 동산교회를 찾아가 현재 원장으로 내정된 이모씨를 어떤 절차를 거쳐 선임했는지 납득할 만한 근거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이 또한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에 따르면 “학부모들의 우려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만한 답변 없이 무조건 믿으라고만 강조하는 목사님을 보면서 어린이집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이 앞섰다”며 답답해했다.
어린이집 위탁자 선임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은 “어린이집도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곳이고 마땅히 학부모도 교육의 한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는 것인데 학부모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는 행정처분을 시가 내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심사표 공개와 안산시 보육시설 위탁 재심의”를 거듭 요구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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