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과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이 2일 개원 및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2일 오전11시 안산지원에서 열린 개원 및 개청식에는 이강국 법원행정처장과 이명재 검찰총장을 비롯해 김동건 수원지방법원장 김규섭 수원지검장 등 법조계 인사와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영환 천정배 국회의원 송진섭 안산시장 김송식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원 및 개청식에서 이강국 법원행정처장은 『서해안 중심도시인 안산시에 법원이 들어서게 돼 그동안 먼거리의 수원법원을 이용하며 불편을 겪어왔던 안산 시흥 광명 등 3개시 130만여 주민들이 실질적인 권리구제를 받게 됐다』며 『안산지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장은 또 사법권과 검찰권은 스스로 창설한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 행사하는 것으로 공정하고 신속한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재 검찰총장은 치사를 통해 『21세기 서해안시대의 원동력으로서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갈 중추적인 도시인 안산 광명 시흥지역 130만 주민들에게 법질서 확립과 격조높은 사법문화 창달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장은 또 『안산지청은 지역안정과 발전을 저해하는 범죄를 뿌리뽑는 파수꾼 역할은 물론 지역주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검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건 수원지방법원장은 식사에서 안산지원과 지청이 관할하는 안산 광명 시흥지역은 서해안 산업벨트이며 안산은 성호 이익선생의 실학사상과 최용신 선생의 봉사정신이 깃들어 있는 도시라고 전제하고 주민들에게 공적인 법률서비스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안산지원 테이프 컷팅과 현판식에 이어 안산지청 현판식 및 테이프 컷팅을 마친 후 다과회장으로 이동 개원 및 개청을 축하했으며 행사에 앞서 직원 공로자 표창이 수여됐다.



고잔신도시 711번지 일대에 문을 연 수원지법 안산지원(지원장 허만)은 지하1층 지상10층에 연면적 1만5천529m2 규모로 개원했다. 주요업무로는 민사 가사 소년사건 등과 경매 공시최고 영장실질심사 형사공판사건 약식명령 구속적부심 등기부등본 호적 협의이혼 공탁 등의 업무를 취급한다.



안산지원이 개원함에 따라 기존 안산등기소에서 처리하던 등기관련 업무도 안산지원 등기과에서 처리한다. 안산지원에는 허만 지원장을 비롯해 5명의 판사가 업무를 담당한다.



안산지원 옆 바로 옆에 위치한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권태호)은 지하1층 지상9층에 연면적 1만4천730m2 규모로 개청했으며 안산 광명 시흥지역을 관할한다. 주요업무는 고소 고발 및 진정사건을 접수해 처리하며 각종 범죄신고(마약 환경 선거 경제사범 민생침해사범 등)처리 형사관련 각종 민원 무료법률상담 및 법률구조대상자에 대한 소송구조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안산지청에는 권태호 지청장을 포함해 검사 14명이 배치됐다. 한편 안산지원과 안산지청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안산 광명 시흥지역 주민들은 그간 수원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게 됐으며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건물이 들어선 안산신도시 일대에는 변호사 사무실을 비롯한 법무사 사무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주민들의 이용이 용이해졌으며 새로운 명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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