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권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위수탁자 선정에서 탈락한 장애인단체의 강한 반발로 잠정 휴관에 들어가는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복지관을 이용중인 정신발달장애아동 등 170여명의 장애인들이 시설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해결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산지역 지체장애인협회 소속 회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위탁기관 선정이 잘못됐다며 복지관내 일부 집기를 부수고 출입을 막는 등 거칠게 항의하는 바람에 28일부터 복지관 운영이 잠정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장애인 자녀를 복지관에 맡기고 출근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를 맞길곳을 찾지못해 큰 고통을 겪었고 목욕탕 체력단련실 등 시설물과 언어 물리 직업훈련 등의 프로그램도 차질을 빚어 복지관 이용장애인들의 항의도 잇따랐으며 시설정비를 마친 2일부터 다시 정상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안산지장협 회원 등 장애인들은 『복지관 위탁기관 선정이 불공정한 절차로 처리된 만큼 시청앞 대규모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안산시 등 관계기관이 이에따른 대책을 내놓지 않는한 복지관 이용장애인들의 불편은 다시 재현될 가능성마저 높다. 또 복지관 위수탁기관인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단체의 복지관내 집기파손한 행위에 대해 고소 등 법적대응방침을 밝혀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은 법적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장협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복지관 사태를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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