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직접 나선다. 안산시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 및 대책 추진을 위해 ‘안산시 학교폭력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20일 19명의 위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산시 학교폭력 대책 협의회에는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 단원 상록 경찰서 자율방범대등 자원봉사센터가 참가한다. 학교폭력 대책 협의회에서는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 기관들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안산시는 동 주민자치센터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한 예방교육 실시와 자원봉사센터 봉사프로그램 활성화, 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지원사업 강화 등을 목표로 학교폭력에서 자유로운 안산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창모 안산시 자치행정과장은 “학교폭력 대책협의회에서는 자치단체,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서로 힘을 모아 지역 친화형 학교폭력 대책을 수립하고, 각 기관별 역할 강화 및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취약지역 계도와 선도활동 등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분기별 1회 모임을 갖는 협의회가 얼마나 실질적인 역할을 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학교 폭력 문제를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통제하고 감독하려는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지난달 본사가 주최한 학교폭력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일선 학교의 상담교사와 상담시설 확충,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교육여건 개선을 학교폭력 해결 우선 과제로 제시했으나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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