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안산 단원갑 당원들은 지난 2월 20일(월) 선부1동 동사무소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 결과, 전략공천 반대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민주통합당 안산 단원갑 낙하산 전략공천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상열 단원갑 지역위원회 상임고문이 추대되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긴급소집 되었음에도 천정배의원을 비롯하여 윤화섭 도의원 성준모, 김철진, 박은경 등 시의원 등 지방의원 전원과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대의원 등 핵심당원 100여명의 핵심당원들이 참석했다.

대체로 격앙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는 중앙당의 전략공천 소문과 특정 영입후보의 태도에 대해서 집중적인 성토가 이어졌다.

이창식 고문은 “단원갑은 전략공천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고, 지역에 연고가 없는 낙하산으로는 선거에 이길 수도 없다. 지역을 무시하는 후보자들과 중앙당에 분노한다.” 며 당원들이 힘을 합쳐 낙하산 공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언들은 대체로 묻지마식으로 지역에 연고가 없는 후보를 절차도 무시하고 내려 보내는 것은 지역민과 당원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김철진 안산시의원은 “천정배의원은 안산 단원갑에서 16년 동안 내리 4선을 한 정치인이자, 지난 해 민주당 당개혁특위 위원장으로 공천혁명의 기준을 마련 한 것이 바로 천정배 의원이다. 민주당의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개방과 국민참여라는 원칙을 이끌어낸 상징성이 있는 정치인의 지역구에 공천혁명의 정신을 가장 훼손하는 방식으로 공천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하면서 중앙당의 정치적 의도를 경계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에서 “지역정서를 무시하고, 당원과 지지자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묻지마 전략공천’을 강력히 반대한다. 반대서명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공천신청자들의 무임승차 태도를 비난하면서 경선 참여를 요구하면서, 중앙당에도 지역현실에 맞는 경선을 실시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전 지역위원장이자 단원갑에서 내리 4선을 한 천정배 의원은 이날 모임 참석해 “단원갑은 전략지역이 아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중앙당에 분명히 전달하겠다.”라고 말하며 이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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