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민이 재활용 교복매장에서 교복을 고르고 있다.

올해 교복값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재고품마저 품귀현상을 보여 학부모들을 울상 짓게 하고 있다.

더구나 해마다 안산시에서 개최하던 교복 재활용 장터도 올해는 열리지 않아 여벌옷까지 새 옷을 구입해야 하는 시민들의 부담이 높아졌다. 새옷처럼 깨끗한 재활용 교복을 찾는 학부모라면 안산지역자활센터 교복사업단으로 문의하면 저렴한 가격에 재활용 교복을 구입할 수 있다.

매년 안산시와 연계해 재활용 교복장터를 개최한 곳도 바로 자활센터내 교복사업단이다. 올해는 사업단이 이전하면서 물량 확보를 못해 대규모 장터를 열지 못했다. 교복사업단이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상록구 사동 상설의류매장 인근이다.

50평 규모의 교복사업단 매장안에는 안산시내 50여개 중 고등학교 교복 2000여점이 비치되어 있다.

수거한 교복은 모두 한 차례 세탁과 수선과정을 거쳐 깨끗하다. 교복을 새로 구입할 때 비용이 30만원을 넘어가는 요즘 이 곳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비싼 자켓이 2만원, 바지와 치마는 각 1만원씩이며 와이셔츠는 5천원이면 구입 가능하다.

한 벌 구입 시 5만원도 채 안된다. 뿐만 아니라 수급자 가정에게는 2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안산지역자활센터 관계자는 “초지동에 있던 매장을 사동으로 옮기면서 올해 교복수거가 차질을 빚고 매장도 지난 16일에야 오픈했다”며 “재활용 교복구입을 문의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많이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승인받은 지역자활센터 교복사업단은 자체 브랜드 ‘리눅스’를 개발해 직접 교복제작도 할 예정이다.

재활용 교복 구입을 원하거나 졸업한 아이의 교복 기부를 원할 경우 자활센터 교복사업단 (031-403-2008)으로 연락하면 된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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