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희망네트워크는 지난달 28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 민주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학교운영위원회에 관심이 높은 안산지역 학부모 20여명과 교육희망네트워크 회원들이 참석해 학교운영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참교육학부모회의 박범이 수석 부위원장은 ‘학교운영위원회 활동 이렇게 해 봅시다’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 부위원장은 “학교의 크고 작은 결정이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서 결정된다”며 “학교운영위원회가 제 역할을 해 낸다면 민주적인 운영 및 각종 비리로부터 학교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교 운영위원은 내 아이의 기를 살리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선되면 학교 구석 구석을 돌아보고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희망네트워크 성화윤 운영위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에 활동하면서 김치 납품 업자와 짜고 매입 단가를 조작한 급식담당자를 교체한 경험이 있었다”며 “학교운영위원회가 되면 몸은 힘들고 고달프지만 아이들을 위해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오늘 학교운영위원회의 다양한 활동 사례를 들으니 희망이 생겼다”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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