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의 '평준화 동의안' 처리 거부로 내년도 평준화 시행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광명 안산 의정부 교육희망네트워크 회원들이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3년도 고교 평준화가 도의회와 도 교육청의 기싸움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당장 내년도 평준화를 준비해온 안산, 광명, 의정부 지역 학부모들이 항의 집회를 열고 평준화 시행절차 진행을 촉구했다.

안산 교육희망네트워크(공동대표 김명희 류정이)는 광명 의정부 교육희망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16일 도의회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는 대승적 자세로 현 난제를 풀어갈것’을 주문했다.

류정이 대표는 기자회견문에서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은 학부모 80%가 넘는 지지를 통해 평준화 시행이 결정됐고 이제 그 마지막 단계인 ‘학군 설정 안’만 도의회 동의를 남겨놓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 학군 설정안 동의에 대한 회의 상정을 거부하는 도의회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덧붙혀 “도의회 의원들의 소중한 명예와 권리를 위해 수만 학부모와 학생들이 희생양이 되어도 좋은 것인지”묻고 “평준화가 이번 사태로 무산되면 도의회 의원들의 무책임함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원미정 의원은 “학군 설정 동의안은 교육위원회 심의만 통과하면 되는 상황인 만큼 현재 도의회 교육청 의안상정 거부와는 별도로 진행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지역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평준화 무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