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부3동 주공15단지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유광상)가 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에 마을도서관을 꾸미고 지난 8일 개관식과 함께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도서관을 직접 꾸민 입주자대표 관계자들과 관리소장을 비롯해 김강일 의원 강태엽 동장 김석훈 주민자치부위원장 유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유광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입주민들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을 알고 도서관을 꾸미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도서관을 개관하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강일 의원은 『15단지 주민들이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문학의 밤을 개최하는 등 특성화 시켰으면 좋겠다』고 격려했고 강태엽 동장은 『15마을도서를 계기로 안산 전역에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5마을도서』는 주민들이 보다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사무소 2층 귀퉁이에 있는 빈공간을 활용해 마련했다.

이 공간에는 무려 5천여권이 넘는 도서를 구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개관에 맞춰 약3천여권의 책이 구비됐다. 이처럼 많은 도서를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입주자대표회의의 노력이 한 몫 했다. 대표회의는 도서를 구입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문의한 결과 홍익매점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주민들의 참여도 잇따랐다.



또 도서관 개관을 알게 된 각 단체들이 십시일반 동참했으며 대표회의에서는 청계천을 돌아다니며 보다 값싸게 구입하려고 노력했고 도서대여에 따른 바코드 작업도 완벽하게 마쳤다.



유회장은 『현재 구비된 책은 아동도서와 소설 신간 등 분야별로 약3천여권에 이른다』며 『앞으로 뜻있는 분들의 도서기증과 함께 우리 아파트를 책 많이 읽는 아파트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대여는 화 목 토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7일간이며 대여업무는 대표자회의가 돌아가며 맡기로 하는 등 주민 모두가 책 읽는 마을 만들기에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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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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