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랑초등학교가 발간한 글쓰기 교재.

지난해 본사와 아침독서운동 협약을 체결한 후 책읽기 운동의 기적을 만들었던 화랑초등학교(교장 류근원)가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글쓰기 교육을 도입키로 했다.

화랑초등학교는 올해 각 학년별 글쓰기 교재인 ‘화랑 풀꽃 선생님과 글숲에서 뛰놀자’(이하 글숲)를 발간하고 학년별 창의재량시간을 활용해 글쓰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랑초등학교가 발간한 글쓰기 교재 ‘글숲’은 각 학년별 성장과정에 맞춰 글쓰기 지도가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글숲’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일기쓰기, 3학년 편지쓰기와 동시쓰기 4학년 기행문, 5학년 연극 대본, 6학년 논술문 쓰기 자료가 담겨있다.

특히 글쓰기 교재 ‘글숲’은 화랑초 교사들이 제작에 참여해 의미가 더욱 크다. 화랑초는 지난해 각 학년별 교재발간위원들을 선정해 교재를 준비해 왔다. 교재에 포함된 삽화도 미술을 전공한 민명애 신명지 교사가 직접 그린 것이다.

화랑초 류근원 교장은 “미래형 인재는 자신이 직접 컨덴츠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쓰기 교육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글쓰기 능력 향상을 통해 학습능력까지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랑초등학교 아이들은 ‘글숲’을 통해 체계적인 글쓰기 교육을 받고 자신의 기념 문집으로 간직할 수 있다. 또 화랑초등학교는 연말 학생들의 작품의 글쓰기 작품을 모아 학교 기념 문집 제작을 계획 중이다.

한편 화랑초등학교의 글쓰기 교육은 교과 성적 위주의 현재 교육과정에서 신선한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랑초 한 교사는 “아이들에게 일기를 쓰라고 강요만 할 뿐 정작 아이들에게 어떻게 써야 하는 지 방법을 차분히 가르쳐 본 적이 없었다”며 “글쓰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 글쓰기 수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혜경 기자  sekami03@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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