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취임 이후 시민이 행복한 복지안산을 만들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 어느덧 2년여가 되었습니다. 취임 초기부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활력이 넘치는 도시, 시민 모두가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만들고자 힘써 왔으며 지난 2년여 동안 나름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약속과 믿음의 안산형 복지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초등학교 전체 무상급식 실시, 무상우유 학교급식 지원, 친환경 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 등을 통해 차별 없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였고, 그 결과 전국 무상급식 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주거, 교육, 복지, 의료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있어서도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고, 장례문화 선진화 및 76만 시민들의 미래를 위해 안산추모공원의 건립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했습니다.

또한 수도권 최고의 녹색해양관광도시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대부도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시화호의 인프라를 통해 관광산업 육성의 시발점을 마련했으며, 안산국제거리극 축제, 안산경기국제항공전 등 시민과 함께 만들고 즐기는 다양한 축제를 육성해서 우리 시 도시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추진하였습니다. 매주 목요일에 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기업의 문제와 애로사항을 듣고 그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추진하는‘안산 기업 SOS 이동시장실’을 운영하였으며, 시민중심의 소통행정, 시민참여의 신뢰와 열린행정을 구현하고자‘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운영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 시는 지난 2년여의 기간동안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공약 실천, 자원봉사, 녹색교통, 환경 등 시정의 각 적을 거두어 75건의 대외적 수상으로 위상을 드높였으며, 특히 민선5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우수등급(SA)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 취임 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추모공원건립사업이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2010년 12월 15일 최종후보지로 선정된 양상동 서락골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입니다. 개발제한구역내에 화장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및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야 합니다.

우리시는 2011년 4월 6일 개발제한구역 관리 계획 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한 상태이며, 경기도에서 현재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금년 중에는 경기도의 관리계획(안) 수립 및 국토해양부의 승인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을 위한 용역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절차 이후에도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실시계획 인가, 토지매수 등 많은 행정절차가 남아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주민들과의 대화입니다.

76만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서는 후보지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한 만큼, 해당지역 주민들과 보다 더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추모공원을 건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 김 시장은 취임 이후 MTV를 중심으로 대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업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지금까지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대기업유치와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서 현재까지 한국몰렉스, 다원시스 등을 비롯해 8개 대기업을 투자유치하여 7천4백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일자리 또한 약2만6천여명의 안정적인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해 연구개발시설과 이와 연계한 생산시설의 건축물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또한 대기업과 우량기업을 투자유치한 공이 큰 유공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그리하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뿐만 아니라, 공단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대기업을 많이 유치할 것입니다.

◆ 안산의 미래를 논할 때 반월·시화 공단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빠트리고 갈 수 없는 것 같다. 반월·시화 공단의 구조고도화 사업 및 노후 시설 개선 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

반월·시화산업단지는 지난 35년간 국가 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으나, 국가산업단지 중 가장 노후화된 산업단지로서 공장시설 및 기반시설 개선, 산업의 지식기반화, 근로환경 개선 등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에 산단내 업종구조고도화, 기반시설 확충, 지원·복지시설 확충을 목표로 하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이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12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고 있는 1단계 구조고도화 사업에 안산스마트허브가 지정되어, 우리 시 관내 주요사업으로는 관내 도금업체 집적화와 환경성 제고를 위한 청정표면처리센터 건립, 주유소 등 편익시설 건립이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스마트허브내 기업들의 활동을 위한 R&D 및 업무지원시설 건립, 지식산업센터 확충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산단 인프라와 기반시설을 위해 생태산업단지조성, 도로포장, 가로 및 보안등, 하수처리시설보수 등에 지속적인 예산을 투입하여 기업들이 생산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안산스마트허브는 국가산업을 이끌어가는 최첨단부품소재 생산단지로서 초기조성뿐만 아니라 유지·보수·활성화를 위한 국가차원의 종합지원체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 동양 최대의 시화조력발전소가 완공됨에 따라 안산시는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화조력발전소와 대부도를 연계한 관광 사업 구상은 무엇인가?

지난해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를 준공한 후, 주변에 관광휴게시설과 문화관 등을 만들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시설이 준공되면 연간 150만명 이상이 우리 안산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력발전소와 연계한 단기사업으로 대부도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활용한 총 74km의 대부해솔길을 올 7월안에 조성하고 87년 역사를 가진 동춘서커스를 유치해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풍·육도 여행객을 위해 올 연말 운행을 목표로 여객선 항로개선과 여객선 대체건조를 추진 중에 있으며, 방아머리 일원에 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도권 최대 해양문화레저공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현재 대송단지를 활용한 갈대로드 탐방로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체험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역사와 문화적 상품가치가 있는 대부도 소금을 활용한 소금박물관 등 소금특화사업을 추진하고 대부유리섬박물관 조성에 따른 관광 특화테마를 발굴 육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선감유원지에 조성중한 바다향기 수목원과 바다조망이 가능한 27홀 대형골프장 건립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메추리섬과 방아머리에 설치 예정인 국제수준의 마리나항도 빠른 시일 내 착공되도록 할 것입니다.

즉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한 방문객들이 체류하면서 대부도 내를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수도권 시민들의 고급 휴양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시책이 있다면?

미래 안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분야에 대한 시책이 필요하지만, 보다 발전되고 성숙된 우리 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관광해양 분야에 대한 발전을 도모하고 싶습니다.

수도권 최고의 녹색해양관광도시를 넘어서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시화호 조력발전소의 가동과 연계하여 생명의 호수가 된 시화호,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대부도를 해양, 레저와 생태관광이 조화된 관광특구로 조성하여 수도권의 가족단위 체험관광과 대중국 관광수요에 대비하는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된 안산국제거리극 축제를 보다 보완·발전시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축제로 육성해서, 전 국민이 매년 5월이면 관광과 축제를 즐기러 안산시로 방문케 하여 시의 도시 브랜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안산추모공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마무리를 통해 타 지역 화장장 이용에 따른 생활불편과 경제적·심리적 고충을 해소하고, 고령화시대에 따른 효행문화 확산으로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