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트랑스 익스프레스팀의 '인간모빌'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이 공연은 4일 개막공연으로 거리극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안산의 거리를 축제의 물결로 뒤덮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안산25시 광장’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제7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이하 안산거리극축제)는 ‘색·동·감(色同感) - 다양한 문화를 하나로 느끼다’라는 슬로건으로 11개극 66개팀 거리극광대들이 참여, 수준 높은 공연과 퍼포먼스를 통해 거리극의 진수를 보여줬다.

4일 이번 거리극축제의 포문은 프랑스 트랑스 익스프레스팀의 ‘인간모빌’이 열었는데 공중에 매달린 공중그네 곡예사들이 하늘 속에서 펼친 환성적인 공연과 드럼연주는 마치 모빌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관람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안산의 거리를 축제의 물결로 뒤덮은 거리극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또 2일째인 5일에는 어린이 날을 맞아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축제가 열리는 안산25시 광장을 찾아 총 11개 싸이트에서 진행되는 세계 각지의 거리극광대들의 웃고 울리는 공연에 흠뻑 빠져들며, 가족 나들이를 즐겼다.

 

더불어 이번 거리극축제는 6일 아르헨티나 보알라팀의 ‘비상’으로 3일 간의 화려한 축제가 막을 내렸는데 하늘을 무대로 감각적이고도 독창적인 음악에 맞쳐 펼쳐진 고난이도의 공중안무는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이번 거리극축제에서는 또한 거리극광대들의 멋진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체험교실도 마련, 그야말로 안산25시 광장 전체가 축제의 물결로 뒤덮인 지붕 없는 축제장이었다.

 

△일본, 영국 거리극광대로 구성된 2인조 퍼니본즈가 마임, 저글링 등의 익살스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설치미술로 나무를 소재로 한 구조물에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매달아 시각적 효과와 함께 축제기간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재미있고 교육적인 요소를 가미한 예술놀이터는 놀이를 넘어 배움의 장을 마련,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체험행사도 준비됐다.

 

여기에 한지만들기, 소리를 빛으로, 퓨젼 연만들기 등의 과학체험,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을 배우는 소방체험, 망줍기놀이 칠교놀이, 투호놀이, 고무줄놀이 등의 전통놀이체험, 네팔, 태국,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음식체험 등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더불어 올해 새롭게 기획, 비보이 배틀, 불꽃체험 등으로 꾸며진 'A!SSA CLUB'는 심야무대를 통해 그날그날 축제의 여운을 마음에 깊게 새기게 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지난해 경기도가 육성하는 10대 축제에 선정되며, 안산을 넘어 경기도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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