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가 관내 근로자 10인이상 제조업체 120여곳을 대상으로 2002년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경기전망실사지수(BSI)는 103.9로 3/4분기 전망치 110.2보다 6.3 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여전히 100을 넘어서 경기회복에 대해서 기업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원화가치와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 수출(BSI 121.2)이 내수(BSI 115.6)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았지만 원재료구입가격(BSI 71.1)과 제품판매가격(BSI 71.1)에선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에서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계장비제품제조업(BSI 89.6)과 섬유피혁제품제조업(BSI 88.7)은 전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4/4분기 가장 큰 경영상 애로점으로 매출부문과 노사/인력부문을 꼽은 업체가 전분기에 이어 가장 많았는데 매출부문의 경우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미흡과 동종업체간 경쟁심화를 주원인으로 지적했다. 노사/인력부문은 인적자원 부족으로 인해 전분기 61%보다 7%가량 늘어난 68%가 만성적인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전망했다.
4/4분기 이후의 경기전망 또한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전분기보다 높은 49.4%로 나타나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연말이후 경기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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