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의무휴업일인 27일 한 대형마트가 휴무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영업을 중단했다.

이는 대형마트들이 지난달 27일 공표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대규모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안산시가 중소상인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의 영업시간 제한을 시행하기로 하고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적용했다.

그러나 롯데마트 안산점은 복합쇼핑몰로 신고되어 있어 이 조례를 적용받지 않아 일요일에도 영업을 지속하게 된다.

대형마트가 휴업함에 따라 시민시장은 '전통시장 큰 장날 행사 및 Sale Day'를 운영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민시장은 27일 '특가판매 및 Sale Day'를 운영해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50%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싸게 판매했다. 또한 각 점포에서도 평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해 시민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 큰 장날은 다음달부터 매월 네째 일요일로 정례화된다.

한편 안산지역에는 롯데마트 와스타디움점, 이마트 고잔점, 홈플러스 안산·고잔·선부점 등 대형마트 6곳과 SSM 10곳 등 모두 16곳이 영업 중이다.

시 관계자는 “매월 20일 전통시장 큰 장날을 운영해 소비자에게 싼 가격으로 우리 농축수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6월 중에는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 우수제품 전시와 할인판매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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