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안산지원은 31일 조형물 시공업체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안산시청 A과장에게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다른 B과장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추징금 500만원, 사회봉사 320시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1월 안산 진입로인 노적봉 공원에 안산시 상징조형물인 안산 소나타 설치와 관련, 당시 관련 부서 과장과 계장으로 근무하면서 해당업체로부터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만원과 5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시기와 액수, 서로의 관계 등을 종합해 볼 때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08년도 안산의 상징물을 제작한다며 수인산업도로 안산 진입로 입구 녹지대에 철근을 엮어 만든 공룡알 모양으로 제작한 조형물을 ‘안산 소나타’란 이름으로 모 건설업체가 안산시에 기부체납한 후 논란에 휩싸였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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