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고용노동지청은 지난 11일부터 29일까지 3주간에 걸쳐 장마철을 대비해 붕괴·침수 및 감전 등 재해위험이 높은 21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장마철 건설현장 감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감독내용은 수해방지용 자재·장비 적정 확보 여부, 공사용 가설도로 안전 확보 여부, 굴착사면 상부 차량운행 및 자재 등 적치 여부, 굴 착면 적정기울기 및 배수대책 마련 여부, 거푸집 동바리 조립도 구조검토 및 준수여부, 전기설비 설치장소 침수우려 및 감전예방조치 여부, 강풍대비 가설물 및 적 재물 등 결속 및 보강 여부 등이다.

장마철 공사 중 주로 발생하는 붕괴·침수 및 감전 사고는 사망 등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전반적으로 불량한 경우 전면 작업 중지등 조치를 강화하고, 특정부분에 위험이 있는 경우는 부분 작업지 조치와 함께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한 경우 안전진단 명령을 적극 내릴 예정이다.

송병춘 안산고용노동지청장은 “통상적으로 하절기 건설공사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터파기 및 골조공사 등 외부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안전을 등한시 한 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국내 건설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공사원가에 못 미치는 금액에 공사가 낙찰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시공사에서는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안전보건관리비 집행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대형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금년 장마철 건설현장 감독시 철저히 감독을 실시해 법 위반 적발시 즉시 사법처리하는 등 엄중 조치할 방침"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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