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공직사회가 6월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안산시는 6월 중순경 4급 서기관(국장급) 두자리를 비롯해 사무관(과장급) 4~5석을 포함해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임철웅 단원구청장과 함께 정동규 상록보건소장도 퇴임을 앞두고 있어 안산시 최초 여성 서기관 탄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임 구청장의 임기가 다되어 가면서 후임 구청장은 현 국장급에서 전보되고 정동규 보건소장의 퇴임으로 보건직 승진이 유력해짐에 따라 여성 국장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 인사를 통해 안산시 최초로 여성 국장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일부 공직사회에서는 ‘6개월짜리 국장’에 대한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어 인사 결과에 대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승진 기회를 갖게 된 일부 과장들과 현직 국장들 사이에서 ‘임기 6개월 짜리 국장’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

승진 대상자에 오른 A과장은 ‘잔여 임기 6개월 이후에 산하단체에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전제조건으로 ‘6개월 국장’을 자임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 국장이 ‘6개월 국장’은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 이 알려지자 하위직을 중심으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 6개월 후 후배들을 위해 기회를 주겠다는 의견을 반대하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을 챙기려는 형국”이라는 의견들이 세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반해 “국장이라면 책임감을 갖고 시정 전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승진에만 목을 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반응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달 31일 7급으로 근무한 장기근속자에 대해 ‘6급 근속승진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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