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평균 석유값이 전국 평균은 물론 경기도 평균가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안산소비자시민모임(이하 안산소시모)이 6월 한달 동안 안산지역 73개소 주유소에 대해 실태조사를 펼친 결과 휘발유 평균값이 안산지역은 2023.7원을 기록한 반면, 경기도는 1998.7원, 전국 평균은 1.992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지역인 시흥은 1995.2원, 화성은 2013.7원을 기록해 안산보다 리터당 각각 28.5원과 10원이 저렴하게 형성됐다.

그러나 서울은 2066.1원을 기록해 안산보다 다소 높게 유가가 형성됐다.

여기에 6월 첫째주 최고가 주유소와 최저가 주유소의 휘발유값과 경유값을 비교한 결과 최고가 주유소의 경우 일반휘발유값이 2,199원, 경유값은 2,089원을 기록한 반면, 최저가를 기록한 주유소의 경우 일반휘발유값이 1948원, 경유값은 1753원을 기록했다.

이는 안산지역 안에서도 휘발유 가격은 최고 리터당 251원, 경유는 336원이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등 관련정보를 활용해 주유소를 찾는 것이 가계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소시모가 일반주유소와 셀프주유소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셀프주유소가 일반주유소의 일반휘발유 금액보다 평균 23.34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지역은 총 73개 주유소 중 15개 주유소가 셀프 주유소로 운영되고 있고 79%인 58개소가 일반 주유소로 운영되고 있어 셀프 주유소가 일반 주유소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안산소시모 공정옥 대표는 “안산지역 주유소 숫자가 타 지역 주유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주유가 하락을 막는 하나의 이유”라고 분석하고 “주유가격의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정보공개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안산시 이성운 녹색에너지과장은 “안산시는 신도시 조성 시 계획인구와 교통처리계획에 따라 주유소 개수를 확정함에 따라 주유소 확충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유가 인하를 위해 베스트주유소를 선정해 주유소간 유가 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등 유가 안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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