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블록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위해 설립된 ‘안산 레이크 타운’이 최근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안산 레이크 타운’은 37블록 개발사업의 SPC(특수목적법인)인 ‘안산 레이크 타운 PFV’의 자산관리 및 업무 위탁사(Asset Management Company)로 안산도시공사와 대우건설, 한국산업은행 등이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현재는 사장을 제외하고, 관리본부장과 사업본부장, 재무본부장 등 3명의 본부장 포함 총 17명이 근무 중이다.

당초 안산 레이크 타운의 사장으로는 최근 안산도시공사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A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회사가 업무를 시작했음에도 선임이 늦춰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사원이 지난 5월 안산도시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사장 임명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석인 사장 직무는 4.11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시의장에서 물러난 김기완 전 안산시의회 의장이 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며 사장 직무 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37블럭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를 모색하고 있어 사장 선임이 늦춰지고 있을 뿐”이라며 “적합한 후보자가 나타나면 투자회사 간 협의를 통해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7블록 건설사업은 단원구 고잔동 782번지 일대 약 6만3935㎡ 부지에 총 세대수는 1,569세대의 주거단지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안산시가 도시공사에 부지를 현물 출자해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한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