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의장 전준호)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27일 안산스마트허브내 SJM노조 파업현장에서 발생한 경비용역업체 폭력사태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안산시의회는 성명서에서 "법이 있는 민주국가에서 노사간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보다도 경비용역을 동원,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실에 충격을 금할수 없다"며 "이는 경비업법상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새벽에 대규모 경비용역들이 조합원들을 무차별 폭행했음에도 경찰이 즉각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아 공무집행을 소홀했다는 비난과 질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77만 시민을 대표하는 안산시의회는 이런 일련의 사태에 침통함을 금할수 없다"며 "지역 업체이고 지역 노동자이기에 SJM의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원만한 타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합원 폭행의 진상조사와 폭력이 재발되지 않도록 고용노동부와 경찰청이 대책을 수립하라"며 "필요할 경우 안산시의회도 사태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에스제이엠 노동조합 폭력탄압 진상규명과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지역 제정당․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에스제이엠 공대위)는 10일 안산단원경찰서를 방문해 경비용역업체의 폭력행위를 방관하고 직무유기를 했다며 항의서를 전달했다.

공대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통해 폭력사태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법적 조치가 뒤따라야한다”고 촉구하고 “폭력사태를 제대로 예방하지 못한 단원경찰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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