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소방서 소방관이 강풍으로 인해 떨어질 위기에 있는 간판을 고정하고 있다.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안산지역은 3명 다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안산시와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오전 9시47분께 안산시 선곡동 반월공단내 S피혁공장에서 직원 선모(38)씨가 강풍에 떨어진 천막지붕에 맞아 다리가 골절됐다.

또한 10시22분께 반월공단에 근무하는 김모(45)씨가 판넬 조각에 맞아 눈 주의가 찢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또 다른 김모(54)씨는 장상동 소재 고물상에서 작업하던 중 강풍에 이마를 부상 당했다.

또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하여 선부동 주택지붕을 안전조치하던 소방관(46)도 돌풍에 넘어져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학교도 대부분 휴업에 들어갔다.

안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임시휴업에 들어갔으며 중,고등학교도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대부분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풍에 의한 피해도 잇따랐다.

사사동과 건건동 150가구는 강풍에 날린 파넬이 전력선을 절단해 1시간 10분당 정전이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공원 등지에 심어져있던 나무 146그루가 쓰러졌으며, 사동 은하수 배드민턴장 펜스가 넘어지는 등 체육시설 일부가 피해를 입기도 했다. 원곡동과 신길동 등지에서는 과수가 강풍에 유실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안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피해우려지역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했으며 재난경보방송을 25회에 걸쳐 실시하는 등 태풍 '볼라벤'에 대비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시민들이 태풍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피해가 최소화됐다”고 밝히고 “재해지역에 대한 복구와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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