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터를 찾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상록구 사1동(동장 김성남)은 지난 25일 감골주민회 주최로 2012년 안산시 좋은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놀이터 작은 축제’의 두 번째 축제인 「여름밤 놀이터 영화제 그리고 나눔장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0여명의 가족단위 주민이 참가했으며, 1부에는 ‘나눔장터와 체험’을 주제로 쓰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팔거나 교환하는 나눔장터와 폐현수막을 이용한 장바구니 등 생활용품 만들기, 이면지로 책 만들기, 옷걸이로 재활용품 만들기 등 다양한 환경나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2부에는 ‘여름밤 영화제’로 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가족과 이웃사랑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을 친구들에게 팔고 제가 필요한 물건도 살 거예요.”라고 말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판을 정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폐현수막을 생활용품으로 제작한 물건들을 아이들과 부모들이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또 다른 주민은 “폐현수막을 이용해 장바구니와 선풍기 덮개를 만들었는데, 매우 튼튼하여 만족스럽다. 소각되었을 때 쓰레기에 불과한 폐현수막이 이렇게 좋은 자원인지는 몰랐다.”라며 “향후에도 이런 행사가 개최돼 많은 주민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축제를 주최한 감골주민회 이영임 대표는 “두 번째로 개최하는 작은 놀이터 축제에도 지난 어린이 날 개최한 첫 번째 축제에 이어 주민의 참여도가 매우 높아서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이번 축제와 같은 행사를 활성화해 주민이 하나 되고 함께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성남 사1동장은 “작은 놀이터에서 열리는 작은 축제이지만 주민의 참여와 만족도가 큰 풍성한 행사였으며, 자원과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향후 행사시에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감골주민회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