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를 다녀오면서 거짓해명 논란을 일으킨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등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새누리당은 27일 윤 의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A4 한 장짜리 사과문에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다음달 임시회(7-11일) 개회 이전에 새누리당 대표단회의에 윤 의장 불신임 안건을 올려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은 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약식에 불참한 채 칸영화제에 다녀온 윤화섭(민주) 도의회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성명에서 "윤 의장이 지난 20일 도의 가장 큰 현안인 수도권규제완화를 위해 전남도와 맺은 협약식에 불참하며 지역행사, 백모상 등 핑계를 댔지만, 김경표(민주)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프랑스 칸영화제에 외유를 간 사실이 밝혀져 도민을 경악케 했다"며 "의원 자질을 의심케 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의장답지 못한 행동을 하는 윤 의장을 인정할 수 없으며, 윤 의장은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도민 앞에 깊이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의장은 ‘도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도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칸영화제 외유가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시인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히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예산으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칸영화제에 다녀와 논란이 되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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