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박영근 도시환경위원장이 모 지역언론의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며 관련 자료를 들여 보이고 있다.

안산시의회 박영근 도시환경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모지역신문의 설계변경 압력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모 지역언론이 안산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와 관련 박영근 위원장이 압력을 행사해 설계변경을 하게 한 후 과거 자신이 있던 회사에 공사를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기사를 게재한 것에 대한 반박형태로 이뤄졌다.

박 위원장은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진행사항을 확인한 결과 어떠한 영향력이나 압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2011년 하수처리 재이용사업 추진상황보고서에도 압력에 의한 설계변경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한국개발연구원의 조사결과 사업추진이 불가하다는 기획재정부 타당성 심사과의 통보가 있었다”면서 “재처리수를 이용한 사업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원수값보다 재처리수 값이 더 비싼 만큼 당초 재처리수를 이용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결여됐고 용역비 낭비를 질타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인에 대한 기사가 언론의 첫 번째 덕목인 사실보도보다는 의혹제기를 통해 본인을 곤란케 할 목적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과 안산시의 관련부서, 관련회사에서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보자의 말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신문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압력을 행사한 증거자료를 갖고 있는데, 조만간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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