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경기도협의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경실련 경기도협의회는 “윤 의장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의장직 유지를 고집하면서 경기도의회의 파행은 계속되고 있다”며 “윤 의장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도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도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안건들이 도의회의 파행으로 처리가 미뤄져 그 피해가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고, 도의회를 향한 도민들의 신뢰와 지지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은 윤 의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했고, 민주당은 윤 의장의 자진사퇴거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단이 사임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기 때문에 윤 의장이 경기도의원들을 대표해 경기도의회를 이끌 명분과 도덕성을 상실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협의회는 “경기도의회가 이번 윤 의장의 외유파문이 재발되지 않도록 의원들의 윤리강령과 해외연수 관련 조례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실련 경기도협의회에는 수원, 안산, 안양, 군포, 광명, 김포, 여주·이천 경실련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윤 의장은 10일 새누리당이 제출한 불신임안의 승인을 거부해 11일 본회의 상정 자체가 불가능해졌으며 상임위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비교섭단체는 윤 의장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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