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고등학교 축구부 창단을 갈망해 오던 축구인들의 소원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제 안산도 전국대회에서 명성을 드높이게 됐다.



초지고등학교는 지난 24일 교내 운동장에서 윤옥기 경기도교육감과 송진섭 시장을 비롯한 김송식 의장 곽철영 교육장 홍장표 도의원 축구관계자 학교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에서 처음으로 축구부 창단식을 갖고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양익철 교장은 창단사를 통해 『초지고는 인문 자연 외국어 예체능 직업위탁교육과정 등 5개의 집중 이수과정을 편성했는데 그 일환으로 창단된 축구부는 애교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옥기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은 온 국민에게 용기를 심어주었는데 초지고 선수들도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선수가 되어달라』고 당부했으며 송시장도 『빛나는 좋은 선수로 성장해달라』고 축하했다.



축구부 초대감독에는 전 국가대표 출신인 박노봉(42)씨가 맡았다. 박감독은 대우프로축구단에서 9년간 선수생활을 했으며 수서중학교 감독부임 2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18명의 선수단은 축구 명문학교로 이름난 서울 수서중학교와 성남 풍생중 안양중 원곡중학교 출신의 중3 졸업생으로 구성돼 전국대회 우승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초지고는 축구부 운영에 따른 소요예산이 약 3억5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도교육청과 안산시체육회에 각각 5천만원의 예산을 의뢰했으며 이외 학부모후원회와 중·고축구후원회 등을 통해 예산을 조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선수단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합숙소는 대우건설에서 1억원의 건립비용을 지원해주기로 함에 따라 이날 30여명이 합숙할 수 있는 합숙소 기공식을 가져 이제 각종 대회에서 어떠한 성적을 올리느냐가 관건으로 남게 됐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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