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시화호 전국 청소년 태양광 모형자동차 경주대회에 입상한 수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화호 전국 청소년 태양광 모형자동차 경주대회가 8월31일 오후1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렸다.

지속가능한 미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대응과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개발능력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경주부문 초등부, 중.고등부와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당초 8월10일 시화호 조력발전소 T-light 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폭풍우로 인해 연기돼 청소년 출전자 150여명과 시민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태양광 모형자동차로 예선전과 패자부활전, 본선, 준결승, 결승까지 치르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반면 대회를 참관한 부모들과 시민들은 다양한 모양의 모형자동차 경주 모습을 지켜보며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경주대회 출발점에 선 참가자와 이를 지켜보는 관계자, 심사위원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대회결과 경주부문 대상은 시흥 송운초등학교 4학년 심은지 학생이 영광을 안아 부상으로 110만원 상당의 태블릿PC를 받았으며 디자인 부문 대상은 서울 송전초등학교 5학년 허준혁 학생이 차지했다.

디자인 부문의 평가 방법은 친환경제품을 사용했는지 여부와 자동차 모형의 미관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대회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친환경 체험 및 전시부스가 운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고잔고 YMCA 환경동아리 ‘도담도담’은 나무틀 온도계 만들기로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풀뿌리환경센터는 거울 핸드폰줄 만들기로 관심을 유도했다.

경기과학기술대 학생들의 환경퀴즈대회와 스트릿댄스팀 공연, 안산시곡중학교 학생들의 기악연주도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학 학부모는 “아들이 인터넷을 통해 대회참가를 신청하고 출전했는데 아들이 기특하고 적극적이다”며 “앞으로 아이들의 창의를 기르는 대회가 많이 개최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결승선에 모인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모형자동차의 도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안산YMCA 정명호 이사장은 “태양광 모형자동차 경주대회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개발, 대한민국의 유능한 학생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안산, 시흥, 화성 YMCA, 안산녹색소비자연대, 풀뿌리환경센터가 주관하고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에너지시민연대, 경기안산녹색구매지원센터가 주최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부채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시상내역
■ 경주부문 △대상 심은지(시흥 송운초 4년) △금상 남정현(시곡중학교 1년), △은상 김재희(상록초 1년), 정의한(시곡중 2년), △동상 전재원(진흥초 4년), 강수진(강서고 1년) △장려상 윤인상(시흥 금모래초 4년), 김덕윤(인천 먼우금초 6년), 윤상진(단원고 1년), 임수연(중앙중 1년), 이재성(시곡중 1년)

■ 디자인부문 △대상 허준혁(서울 송전초 5년) △금상 김상빈(안산동산고 2년) △은상 한수민(시곡중 1년) △동상 이혜원(시흥 서해초 3년), 박태랑(시흥 도일초 5년), 이재성(시곡중 1년) △장려상 남민식(양지초 2년), 윤태웅(시흥 서해초), 심은지(시흥 송운초 4년), 정의한(시곡중 2년), 임수연(중앙중 1년), 정소연(시흥YMCA)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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