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 참석한 김한길 민주당대표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지난 25일 김한길 민주당대표가 안산 평생학습관을 찾아 ‘민주·민생 살리기 제4차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 4시 30분경 관내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철민 안산시장, 김진표 의원, 고영인 모두의집 대표, 백혜련 의원 등의 내빈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포함하여 20여명이 참여했다.

무너져가는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을 위한 전국순회투쟁 이틀째를 맞은 김한길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민주주의의 위기상황이 엄중하기에 이를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극복하는데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안산에서도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진실의 촛불이 밝혀지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때 내세웠던 기초노령연금,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등의 공약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기초노령연금과 관련하여 “65세 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월20만원씩 차별 없이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뒤집고 소득기준으로 나누어 국민을 분열시키고 구분 짓고 있다.”고 하며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온 국민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 지난 대선때부터 대국민 사기극을 기획했던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는 강도 높은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어 김한길 대표는 “우리정치가 미래로 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신뢰가 있어야합니다. 그것이 깨진다면 끝없는 뒤집기와 분열이 반복될 것입니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발언을 인용하며 박대통령이 자신의 지난날 발언에 책임을 져야만 하며, 민주당은 박대통령의 공약뒤집기와 국민기만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윤기종 안산통일포럼 대표는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정치는 실종됐다..”고 운을 띄우며 민주당이 원칙에 입각하여 더욱 강하게 의견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김한길 민주당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난국을 돌파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득선 안산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국가예산에서 사회복지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는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라고 말하며 “복지부에서 모든 것을 관할하다 보니 문제점도 생겼다. 담당자들이 수시로 바뀌니 이 분야에 대해 공무원들보다 오히려 우리가 아는 것이 더 많다. 복지청을 만들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송바우나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경기남서지부 위원장은 현재의 민주주의 쇠퇴와 경기침체를 짚어내며 “지금 한국사회의 청년들은 직장을 구하기 힘들다, 아이를 낳을 환경이 되지 않는다, 결혼하기 힘들다는 등의 불만과 함께 국가에 이것저것 권리만을 주장할 뿐 정작 자신이 국가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는 것 같다. 이에 대해 김한길 대표님께서 몇 가지 조언을 해 주셨으면 한다.” 며 의견을 밝혔다.

이후의 간담회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채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김한길 민주당대표는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을 위한 전국순회투쟁을 진행중이며 의정부와 수원등지에 이어 이틀째 일정으로 안산 평생학습관을 방문했다.

곽정민 기자  kjm8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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