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동혁 병장 추모식에 참석한 해군 간부들과 경안고 학생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제 2연평해전에서 순국한 故박동혁 병장의 추모식이 지난 9월 27일 안산 경안고등학교에서 열렸다.

故박동혁 병장의 순국 11주기를 맞아 열린 이날 추모식은 오전 11시부터 고인의 유가족과 김기명 박동혁함 함장 소령, 정승일 해군2함대 고속정 편대장 소령, 전두열 경안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경안고등학교 동문과 후배들 400여 명이 참석한 채 진행됐다. 

추모식은 내빈소개와 국민의례 故박동혁 병장의 약력과 제 2연평해전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시작하여 故박동혁 병장 기념비에 헌화하고 재학생 대표가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에 참석한 한 학생은 “故박동혁 병장이 경안고등학교의 선배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故박동혁 병장뿐만 아니라 제 2연평해전에서 순국한 모든 군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지낼 것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故박동혁 병장은 안산 경안고등학교 3회 졸업생으로 그가 순국한 제 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남북 사이의 해전이며 이 교전으로 한국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박동혁 병장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곽정민 기자  kjm8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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