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제 107회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회에서 박재갑 서울대 명예교수가 암의 예방과 극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상공회의소(회장 한우삼, 이하 안산상의)가 10월 2일(수) 한양대학교 게스트하우스 컨퍼런스홀에서 「암의 예방과 극복」을 주제로 『제107회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회』를 개최했다.

‘금연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박재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를 강사로 초청한 금번 강연회는 유관기관ㆍ단체장과 지역 기업 CEO 및 임직원 등 총 130여명이 참석했다.

안산상의 김무연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상반기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경제 환경 급변으
로 총 4회에 걸쳐 경제 특강을 했다”며,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지 않을 땅에 서서 이길 수 있을 때를 기다린다’라는 구절을 인용했다. “안산 상공인 모두가 매월 개최하는 강연회를 통해 저마가‘지지 않을 땅’을 찾았으면 한다”며“‘이길 수 있을 때’를 기다리기 위한 시발점으로서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자”고 말했다.

박재갑 박사는 지난 2000년 국립암센터 설립을 주도한 과정과 암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암은 예방을 통해 발병률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며, ‘금연전도사’답게 금연할 것을 강연 내내 강조했다.

흔히 말하는 암은 ‘악성’을 일컫는데 유전자 변이로 인해 성장과 증식 조절의 한계를 벗어나 혈관을 따라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특징을 가진다. 박 박사는 악성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 담배에 60여종이나 된다며 대마초 등 마약에 다름 아니라고 강조했다.

방송에서 흡연 장면을 퇴출시키고‘담배사업법'에 대한 헌법 소원과‘담배관리법’으로의 전환 입법 청원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 금연과 백신 접종, 조기 검진 등 세 가지만 갖추면 전체 암의 70%가 예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운출생운(운동화 출근 생활 속 운동) 국민 캠페인’을 소개하며 땀이 날 정도의 ‘빠른 걷기 30분’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하기 보다는 출ㆍ퇴근이나 대중교통 이용시 매일 활용할 것을 당부하며 강연을 마쳤다.

국내 대장암 수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박재갑 박사는 국립암센터 설립을 주도하며 초대 및 제2대 원장을 역임하였고, 국립중앙의료원 법인화 후 초대 원장을 지내며 공공의료 선진화의 초석을 다졌다.

이쇄희 기자  go8979@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