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작은 결혼식에서 식을 올린 세 쌍의 부부.

지난 19일 오전 11시 올림픽국민생활관 공연장에서 안산도시공사가 주관하고 안산시가 후원한 ‘2013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작은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주례를 맡은 최정 안산도시공사 사장, 최중세 경영본부장, 강태엽 사업본부장만의 내빈이 참석하여 최대한 검소하게 식을 진행하려는 주최 측의 의도가 돋보인 가운데 세 쌍 부부의 친인척 등을 포함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식에서는 신랑 이시형, 배용만, 이종주씨와 신부 이마페(필리핀), 아루나(몽골), 차우티응옥느(베트남)씨의 세 쌍의 부부가 서양식 결혼식을 올렸으며 본행사에는 부모님들의 화촉점화, 주례사, 축가 등 기존 결혼식의 요소들을 빠뜨리지 않고 준비하여 하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정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주례사에서 “혼인은 예부터 인륜지대사의 하나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서로의 민족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지만 이제 부부의 연을 맺고 한마음 한뜻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나가길 바란다.”며 식을 올리는 세 쌍의 부부들을 격려했다.

이번 작은 결혼식은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가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장려하고, 생활환경이 어려워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 세 쌍에게 결혼식 자리를 마련해 줌으로써 다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곽정민 기자  kjm8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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