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와 공단지역 등 안산의 지역적 특성을 형상화한 환경무용이 무대에 올랐다. 안산컨템포러리 무용단(대표 유정재)은 4일부터 이틀간 올림픽기념관에서 세차례에 걸쳐 「사막을 나는 물고기」를 공연해 관심을 샀다.



「사막을 나는 물고기」는 인간과 환경의 문제를 현대인의 시각에서 탐색해보고 자연과 인간의 존재문제를 육체의 감성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용언어」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작품은 관객들이 환경에 순응하면서도 이미 파괴되어 버린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을 발견할 수 있도록 공간배치와 무용수의 몸짓에 절제미를 살렸다.



지난 2000년 창단한 안산컨템포러리 무용단은 한양대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로 구성됐는데 안산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문화공연을 펼치고 있는 젊은 무용단이다.



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과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사)밀물현대무용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유정재 대표는 한양대학교 생활무용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제19회 국제현대무용제 「낯선곳에서의 오후」 제2회 기전무용제전 「하늘열림소리」 등의 안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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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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