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 신도시 37블럭 안산레이크타운 공사와 관련해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산레이크타운은 지난 2012년 공공청사용 부지였던 신도시 37블럭을 1천500여 가구 이상이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며 인접한 대우1차 아파트 주민들과의 합의에 많은 진통을 겪었다.

과거 주민들과의 마찰을 일으키며 추진된 아파트단지 개발 건은 차치하고, 현재 주민들의 애로사항으로는 공사장에서 날아오는 분진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소음문제, 그리고 레이크타운이 완공된 뒤에 생길 교통 혼잡과 조망권 침해 문제 등이 있다.  

이에 대우1차 아파트 주민들은 레이크타운 공사부지와 인접한 동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민원을 제출하고 거리시위를 벌이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레이크타운의 출입구 두 개 중 하나가 우리 아파트와 마주보게 설계되어 있다. 이는 레이크타운 아파트의 남쪽방향 세 동의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한 이기적인 처사이다.”며 “레이크타운 1500여 가구가 들어오면 못해도 800명 정도의 학생들도 유입되는데 당장 그들이 다닐 학교가 있느냐.” 며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레이크타운의 완공예정일이 2016년 중이고 입주예정자들이 모두 안산시 밖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아니기에 학생들의 전학수속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며 “출입문을 반대로 낼 경우 매년 고잔 공원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다른 방도가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한편 대우1차 아파트 주민들의 문제 개선을 위한 시청 앞 일인시위와 거리시위는 얼마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곽정민 기자  kjm8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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