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현재 8m인 차도를 4m로 축소해 인도폭을 넓히고 쉼터를 새로 조성하는 안을 뼈대로 하는 중앙동 거리개선안을 마련하고 20억원을 들여 5월께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안산종합상가 상우회 등 일부 상인들이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도로폭 축소안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는데다 시의 믿음골길 우선 추진계획에 대해 반대편 곧음맘길 주변 상인들의 거부감도 적지않아 정비사업 추진에 난항이 우려된다.
안산종합상가 상인들은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차도폭마저 축소한다면 상습정체로 인한 슬럼화가 우려된다"며 시의 차도폭 축소계획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상인들은 현 도로폭을 유지하는 상태에서의 노상주차장 확충안 등을 요구해 안산시 거리조성안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이 지역 전체상인들을 상대로 다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거리조성안을 손질할 계획이지만 상인들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데다 상인들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당초 5월께로 예정했던 거리조성사업 착공시기마저 연기될 가능성이 커 난감해 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차도를 축소하지 않고 인도만을 정비하는 것은 사도에 시비를 투입할 명분이 없어 어렵다"며 "전체 상인들의 의견을 검토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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