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부중학교 선부제 2부 공연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끼와 열정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구자영 교장

선부중학교(교장 구자영)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드러낸 ‘선부제’가 지난 11월 1일 선부동 선부중학교 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그 막을 올렸다.

오전 8시 50분부터 시작된 선부제 개회식에는 선부중학교 구자영 교장, 학교운영위원장인 장기준 안산신문사 사장, 고영인 민주당 단원갑 지역위원장, 박은경, 김철진 시의원, 노윤숙 학부모회장을 비롯한 학교 운영위원, 학부모회원, 학부모와 선부중학교 전 학년 학생들 1100 여명과 담당교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선부제의 1부인 오전 체육대회에서는 학년별 남학생 축구와 족구, 여학생 피구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미리 진행된 예선을 통해 올라온 팀들 간의 줄다리기와 이어달리기 결승 경기가 이어졌다.

2층 교실에 마련된 전시회에는 2학년 학생들이 정성들여 작성한 시(詩)와 가죽공예, 리본공예, 미술반 작품, 선생님들이 직접 빚은 컵이 전시됐으며 특히 조각가인 구자영 교장선생님의 작품인 조각 작품이 전시돼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었다.

체육대회를 마치고 점심식사 후에는 운동장을 둘러 마련된 미니게임 부스에서 선부한마당 게임이 진행됐으며 신발던지기, 자석던지기, 소금물 복불복, 고추냉이 고깔콘복불복, 시계 바늘을 돌려라, 제기 차기, 낚싯줄 과자 먹기, 2인 1조 풍선 게임, 2인 1조 물풍선 바구니 게임, 2인 1조 몸빼 벗고 입기, 디비디비딥, 축구 골대 맞추기, 코끼리코 10바퀴 후 신발 던져 잡기의 13개 종목으로 구성된 선부한마당 게임에서는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떡볶이, 튀김, 김밥 등의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는 간식상품권을 상품으로 걸고 상품권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행됐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진행된 2부 공연에서는 선부중학교 학생들과 담당교사가 함께 제작한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음악부의 합창, 밴드부의 신나는 공연이 이어졌다.

선부중학교 축제 한마당 선부제에 참석한 학생들이 체육경기에 앞서 개회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 댄스종목 8개 팀과 노래, 개그, 차력, 난타종목에서 각 1팀씩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1, 2, 3학년 학생들이 골고루 참석해 전 학년이 하나 된 모습을 보이며 선부중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발산하는 축제의 장을 선보였다.

선부중학교의 구자영 교장은 개회사에서 “가을의 단풍잎들이 제각기 조금씩 다른 색깔을 뽐내며 아름다운 가을을 풍성하게 하듯 오늘 이 자리에 모인 1150명의 학생들도 각자의 개성과 특징들을 간직한 채 선부중학교 학생으로 모였다.”며 “각자의 개성도 중요하지만 필요하다면 전체의 룰에 동참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며 각자의 끼를 발산하고 꿈을 키워 행복한 학교생활의 밑거름이 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은 장기준 안산신문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8개월동안 선생님에게서 배운 소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 하루 여러분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 껏 발휘해 주시고 선.후배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2부 공연장에서 선부중학교의 한 1학년 학생은 “제 친구는 이번에 장기자랑 공연에 참가했는데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니 너무 멋지고 부럽다.”며 “다음에는 이번처럼 망설이지 말고 꼭 참여해서 축제를 더욱 즐기고 싶다.”고 했다.

구자영 교장선생님의 조각 작품.

이날 선부제의 1부 일정인 체육대회에서는 1학년 3반이 선배들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부 장기자랑 공연은 기존의 틀에 박힌 금·은·동·대상이 아닌 ‘귀요미상, 인내상, 오글상, 떼거지상, 파격상, 인기상, 허우대상, 비주얼상’의 독특한 작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상격인 비주얼상은 ‘치티치티뱅뱅’과 ‘대.다.나.다.너’ 댄스공연을 선보인 3학년 김수현 외 4명의 학생이 차지해 많은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선부동에 위치한 선부중학교는 지난 1994년 3월 개교하여 “착한 마음, 바른 예절, 알찬 실력”이라는 교훈 아래 급변하는 시대의 중심이 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3년 2월 제 17회 졸업식을 포함해 총 1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안산의 명문학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선부중학교가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특색사업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 전국 최고 수준의 학교 운동부 운영(역도 등), 교육청주관 발명교실 운영 등의 활동을 진행 중이며 그중 특히 역도부는 안산시를 통틀어 선부중학교에만 존재하고 있으며 지난 1999년 창단 이래 14년간 이어져오고 있으며 경기도지사배 역도경기 등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

또 학생들의 독서활성화를 통한 학습인지력의 심화를 위해 매달 1인 1권 필독도서 읽기 학급문과를 운영하고 아침독서 운동 활성화, 교과 및 진로교육(창재)과 연계한 독서지도 활성화, 도서관 활용수업 활성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어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독서에서 멀어지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과 왕따문제가 사회와 교육계의 화두인 요즘 ‘나와 너, 우리 바로 알기’ 활동과 3다(친절, 칭찬, 웃음), 3무(폭력, 왕따, 흡연)운동을 정착시켜 청정한 학교문화와 학교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학업에 열중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내역
체육대회 종합우승 1-3반, 공연시상: 대상(비주얼상) 댄스 3학년 김수현 외 4명, 귀요미상 기악합주 1-5반 김민석 외 36명, 인내상(고통상) 차력 3-10반 조윤성 외 6명, 오글상 3-4 김영조 외 36명 개그콘서트 패러디, 떼거지상 3-2 윤상윤 외 18명 댄스공연, 파격상 3학년 사유나 외 13명 댄스공연, 인기상 2-3 신민혁, 1-8 이동찬 댄스공연, 허우대상 3-1 권구완 외 3명 노래(씨스루)
 

곽정민 기자  kjm8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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