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문학열정이 짙어가는 가을밤을 더욱 풍요롭게 수놓았다. 안산여성문학회(회장 김영숙)는 10월31일 문학동호인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라마호텔에서 문학의 밤 행사를 갖고 시낭송과 시화전 등 다채로운 문학의 꽃을 피웠다.



안산여성문학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이날 행사에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40점의 시화작품이 눈길을 잡았고 회원들은 자작시와 시인들의 작품을 낭송하며 아름다운 언어의 세계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또 안산여성문학회 지도교수와 초대작가 회원들의 문학세계가 담긴 시와 수필들을 여성문학동인지 5집으로 엮어 창립 10주년을 자축했다.



92년 12월 「상록시문회」 「우듬치 문학동인회」가 통합해 「여성문학회」로 발족했다. 신라문학상(소설부문)에 심순옥씨가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한국수필 반인자씨 월간문학 수필부문 장경환씨 한맥문학 시부문 김영순씨 수필문학 강미애·전금희·김혜경씨 조선문학 시부문 김순이씨 등이 잇따라 입상하는 등 지난 10년 동안 안산 여성문인들의 문단 등단의 산파역을 맡았다.



올해 첫 개최한 여성백일장대회엔 2백여명이 응모했으며 매주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정기적으로 문학강좌를 열고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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