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상록구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노인대학졸업식에서 200여명의 어르신이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졸업식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5일 상록구 노인복지관에서 2013년도 노인대학졸업식이 개최됐다. 학사모를 쓰고 가운을 두른 120명의 졸업생은 모두 80세가 넘는 노인들로 이들은 1년 간 사회, 경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모두 이수했다.

기존에 통합되어 진행되던 노인대학이 구별로 나뉘어져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안산시 상록지회의 부설로 9년째 이어져오는 상록구 노인대학은 올해로 약 1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정한 노인대학장은 “1년동안 다양한 분야에 열정적으로 임한 졸업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 배움의 즐거움을 모르는 이웃과도 이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노인회 상록구지회 이종한 지회장은 “어려운 교육여건 속에서도 120명의 학생들이 모두 학사모를 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장수시대가 도래한 현재,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혜택을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 어르신들의 능동적이고 생산적인 노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난 97년 개관된 상록구 노인복지관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합창단, 영어노래교실, 한문서예, 풍물동아리, 한국무용, 컴퓨터반 등의 다양한 사회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쇄희 기자  go8979@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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