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오동 상록수체육관 주변 주차장 조성


김철민 시장이 현장간부회의에 참석한 공무원 및 지역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안산시 교통여건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11월중 2차 현장 간부회의가 지난 22일 상록수체육관 메인경기장에서 열렸다.

본오동 147호 주차장 조성과 상록중학교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본오동 상업지역 일방통행문제, 상록수체육관 앞 횡단보도 설치에 대해 다룬 이번 회의에서는 이기용 교통정책과장이 사업 전반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회의에 참석한 한 본오3동 주민은 “기존 본오동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에 상록수체육관의 배구경기 때마다 몰려드는 차량으로 주차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상록수운동장을 상시 활용하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오천 체육진흥과장은 “상록수체육관 경기 10번 중 4번 정도는 포화상태가 된 적이 있다.”며 “이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니 조금만 양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상록수 체육관에서 배구경기가 있을 때만 상록중·고등학교의 주차장을 개방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임시적 방편이 아닌 실질적으로 본오동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김철민 시장은 “본오3동의 주차와 교통문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행정적인 처리 과정이 복잡해 당장은 어렵겠지만 의회 예산안 상정과 기업체 후원 등 여러 대안을 모색하여 빠른 시일 내에 해결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본오동 147호 주차장 조성사업은 이 같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에서는 상록수 가구거리 뒤편 약 4,946㎡의 녹지대에 1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2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시의 주차장 10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2015년에나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완공된 상록수체육관의 주차수요와 인근 주민들의 조속한 건립 요구가 일면서 당초 계획보다 빠른 내년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조성은 현재 실시계획 인가와 진출입로 확보를 위한 주택 매입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토지 보상과 계약 심사 등을 거쳐 2014년 말까지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철민 시장, 전준호 시의장을 비롯한 간부회의 참석 대상자들과 본오3동 유관단체, 상가발전협의회 등 지역주민 80여명이 참석했다.

곽정민 기자 kjm87@ansan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