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0-4세 영유아를 보호하고 있는 세대주들은 유아교육기관의 선택기준이 집과의 거리를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도교육청이 안산교육지원청 관할 취학권역 거주 만0-4세 영유아를 보호하고 있는 세대주 5,077명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선택기준에 대한 조사결과 세대주들은 집과의 거리에 이어 교육프로그램을 그 다음으로 선호했고, 교육기관 인지도 및 지명도, 학비적정성, 정규시간 외 연장운영 여부, 교육기관 유형, 교육기관 시설과 규모 순으로 응답했다.

연도별 선호 유아교육기관을 보면 2014년도는 사립유치원이 37.1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어린이집 31.2%, 공립병설유치원 20.69%, 공립단설유치원 8.31%, 유아대상 사교유기관 2.24%로 나타났다. 2015년도에는 사립유치원이 31.94%, 어린이집 30.50%로 비슷하게 응답했으며 2016년도에는 어린이집(28.64%) 선호도가 사립유치원(28.16%)보다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2014년 기준 연령별 선호 유아교육기관은 3세반이 어린이집으로 50.71% 사립유치원 24.09%보다 높게 나왔으며 4세반은 반대로 사립유치원이 41.93%로 어린이집 22.98%보다 높게 나타났다. 5세반도 사립유치원이 45.62%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공립유치원 수 적정성과 관련해서는 ‘적다’는 응답자가 85.63%로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보통’ 12.81%, ‘많다’고 응답한 사람은 1.56%에 그쳤다.

‘적다’고 응답한 지역은 본오3동이 100%로 가장 높았고, 월피동 92.81%, 호수동 84.30% 순으로 나왔으며 ‘많다’고 응답한 지역은 대부동으로 70.89%, 원곡2동 10.77%, 선부2동 4.26%로 각각 조사됐다.

유치원 교육 및 운영과 관련한 개선사항으로는 공립유치원 증설이 12.95%로 가장 높았고 유치원 학비가 너무 비쌈, 병설유치원 증설 필요, 정규시간 연장 운영 필요, 선생님 채용시 자질 및 인성검사 필요, 차량운행 지원 필요 순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해 11월11일부터 12월12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24%p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수요자 중심의 유아수용계획을 수립하고 공립 및 사립유치원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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