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폭우가 내리는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도로에 생성되어있는 크고 작은 구멍, 이른바 '포트홀'로 인한 사고위험이 가중되고 있어 주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도로표층이 떨어져 나가면서 구멍이 파인 것을 일컫는 포트홀은 접착제 구실을 하는 아스팔트 골재에 빗물이 스며들어 접착력이 약해지고 자동차 바퀴에 눌린 빗물이 수압으로 골재를 밀어내 생긴다.

이러한 포트홀은 장마철 빗물에 덮혀 운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없어 사고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이나 급격한 차선변경 등의 조작을 통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간 330여건으로 이 사고의 대부분은 7월과 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에서도 최근 반월공단과 안산역을 중심으로 대형차량의 이동량이 많은 곳에서 포트홀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공단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A씨는 폭우가 쏟아지는 저녁 안산역 고가도로 아래에서 운전을 하다 포트홀에 걸려 타이어와 타이어 휠까지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늦은 저녁 시간이라 뒤 따라오는 차가 없어 망정이지 차가 심하게 흔들려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며 "포트홀이 잦은 구간이니만큼 장마철 등 사고위험이 잦은 때에는 발빠른 조치가 취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마철 포트홀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정속도를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포트홀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켜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보상을 위해 차량파손 부위와 해당 도로 포트홀 상태를 촬영할 필요가 있다. 피해현장과 차량사진 및 필요한 서류를 갖춰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원 내 국가배상담당부서에 제출하면 배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쇄희 기자  go8979@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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